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1)이 다시 삼진 퍼레이드를 시작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김병현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리리버스 구장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_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두 개를 뺏으며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수차가 커 세이브는 성립되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14세이브, 방어율 3.19.
지난달 31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후 13일만에 등판한 김병현이 맞이한 첫 타자는 피츠버그의 4번 케빈 영. 김병현은 영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구째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삼진을 뺏았다.
이어 5번 아라미스 라미네즈를 3구만에 몸쪽에 꽉차는 직구(146㎞)로 다시 삼진으로 돌려 세운뒤 6번 워렌 모리스를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서 삼진 두 개를 보탠 김병현은 9이닝 당 탈삼진 개수가 15.00개(48이닝 80탈삼진)를 기록, 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갖고 있는 이 부분 기록(14.95개)을 다시 넘어섰다.
/피츠버그(미국 펜실베니아주)=이석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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