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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읽고/ '시간쫓긴 개통' 공사시행기관 제각각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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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읽고/ '시간쫓긴 개통' 공사시행기관 제각각 '애로'

입력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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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자 6면 ‘7호선 시간쫓긴 개통 인상’기사에 대해 공사에 참여한 실무자로서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지하철 개통 전에 지상의 도로까지도 정비완료한 후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토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하지만 지하철공사의 특성을 살펴보면 지하철구조물을 완료하고 굴착한 부분의 되메우기가 끝난 후에야 전기, 체신관로, 도시가스관 등 각종 지하매설물의 신설 및 개선공사가 가능하다. 그런 다음 도로포장공사를 한다. 그런데 각종 지하매설물공사 시행기관이 각각 다르고 도로복구과정에서 인접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도로복구를 완료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번 개통된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신풍 구간은 5개월이상 시운전을 했고 지난달 26일 운행의 안전성이 검증됐다. 지하철의 안전운행과 시민이용에 큰 불편이 없도록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주변 도로정비 완료때까지 지하철 개통을 미루는 것은 비경제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보다 철저한 공사관리로 지하철 개통전 최대한 도로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용형·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건설2부 2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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