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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 취미.건강/ 하루 잠4시간…포도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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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 취미.건강/ 하루 잠4시간…포도주 선호

입력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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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보다 지방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며 좋아하는 운동은 수영과 승마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MBC 드라마 ‘허준’을 본 적이 있으며 가수 중에는 이미자와 김연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김위원장은 12일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개인생활을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놨다.

김 위원장은 “나는 생활을 사무실에 앉아서 우울하게 보내지 않는다”며 “인민 속에 들어가 노래하며 즐겁게 함께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승마는 일주일에 한두번 즐기는데 11세 때부터 하루 약 8㎞ 이상을 시속 40~60㎞로 타왔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말은 말 발굽이 굵은 러시아산 올로브 종자라고 덧붙였다.

수면시간은 하루 4시간 정도. 김위원장은 “나는 조직비서 생활을 20년 해왔는데 모든 업무보고를 새벽 3시까지 받아 주석님께 보고드리고 나면 새벽 4시가 됐다”며 이런 생활이 장기간 계속돼 지금도 수면시간이 적다고 밝혔다.

즐겨먹는 술은 역시 포도주. 김위원장은 “의사가 술을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그만 먹고 포도주를 마신다”며 “포도주는 프랑스 산이 최고”라고 말했다.

남한 TV 시청과 신문 구독에 대해서는 “남한 TV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3주 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이 중 KBS가 광고가 없어 아주 좋아한다”면서 “하지만 신문은 8년 전부터 눈이 나빠져 지금은 잘 안 본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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