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풀이 여중생살해' 중학생 10년선고

올해 3월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화풀이로 귀가길 여중생을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살해해 충격을 주었던 중학생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최병덕ㆍ崔炳德부장판사)는 12일 최모(15·서울 모중학 3년)피고인에게 살인죄를 적용, 장기 10년~단기 7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비록 초범이고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아버지한테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저항할 수 없는 익명의 여중생을 살해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최군은 3월 아버지가 “공부 못한다”며 꾸중하고, 어머니마저 모욕하자 이에 대한 분풀이로 하교길의 송모(12)양을 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