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맞아 1945년에 태어난 ‘광복둥이 모임’이 결성된다.경기 고양시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보원(朴寶源·55)씨는 13일 “해방과 함께 태어나 우리 사회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광복둥이들이 나라를 위해 무언가 뜻있는 일을 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우선 고교 동창(중앙고 55회)과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 8년전부터 지체부자유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작은 나눔터’ 회원 20여명을 중심으로 15일 ‘광복둥이 모임’을 결정한 뒤 한일합방이 이뤄진 29일 계룡산에서 전국의 광복둥이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모임은 일본과 영유권문제로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 조만간 일본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또 자녀들의 결혼을 앞둔 광복둥이들이 검소한 혼례치르기 운동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박씨는 “올해 말까지 60만~70만명에 달하는 광복둥이의 10%를 회원으로 확보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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