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 채팅과 080성인전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생들의 원조교제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소년 원조교제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원조교제자 92명과 원조교제 대상 청소년 60명, 관련업주 26명 등 178명을 적발, 이중 61명을 구속하고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원조교제 접촉수단은 인터넷 채팅이 35건(38%)으로 가장 많았으며 080성인전화 17건(18%), 길거리 유인 15건(16%), 유흥업소 12건(13%), 전화방 8건(9%), 친구 소개 3건(3%) 등이었다.
최근에는 대학생과 10대 후반 청소년들의 원조교제도 크게 늘고 있다. 대학생 이모(25·H대 4년)씨는 이달초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여중생 윤모(15·S여중 3년)양과 15만원에 성관계를 하다 적발되는 등 최근 한달간 대학생 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인터넷 채팅이 인기를 모으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제적 여유까지 생기면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원조교제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원조교제 사범의 나이는 10대가 4명, 20대 35명, 30대 36명, 40대 16명, 50대가 1명이었으며 직업은 회사원 25명, 자영업 23명, 종업원 6명, 전문직 6명, 학생 7명, 무직 9명, 기타 6명 등이었다. 한편 원조교제 청소년은 17~18세가 25명, 15~16세가 26명, 14세 이하가 9명이었으며 초등학생도 2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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