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가족들이 가급적 오래 만날 수 있도록 8·15 이산가족 상봉단 체류일정이 일부 조정됐다.남측은 서울에 올 이산가족들이 가족들과 오래 상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5일 한적 주최 환영만찬을 비공식 만찬으로 돌리고 이 만찬에 가족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단체상봉후 진행될 15일 환영만찬에 가족들을 동석시키자는 방안에 북측이 반대했기 때문.
이에따라 15일 한적 주최 공식 만찬은 서울 강남 삼원가든에서 16일 저녁 열린다. 이로써 서울에서 진행될 행사에서는 3차례의 공식 상봉, 3차례의 가족합동 오·만찬등 사실상 6번의 상봉기회가 주어지며 총 상봉시간은 10시간을 넘어선다. 하지만 평양에서는 당초대로 3차례의 공식상봉, 2차례의 가족 합동오찬이 진행된다. 16일 서울 유적지 관광 장소는 롯데월드 민속관으로, 17일 관광장소는 창덕궁(비원)으로 결정됐다.
평양에서는 16일 오후 교예단 공연 관람이 확정됐고, 17일 공식만찬은 옥류관에서 평양시 인민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한편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방북교육’ 일정을 포함, 13일 오후 5시부터 18일 귀환때까지 5박6일간 숙식을 같이한다. 통일교육원이 주관하는 ‘방북교육’이 14일 오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실시되며 지방에 거주하는 이산가족들은 1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14일 오전 9시까지 이 호텔에 도착한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