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들과 함께 전남 여수 앞바다에 있는 섬 월하도에 다녀왔다. 50여분 정도 걸리는데 이 소형객선의 정원은 46명이다. 그런데 배안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분뇨가 그대로 바닷물로 빠지도록 되어 있었다.물보라치는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여 아찔했다. 어떤 아이는 무섭다고 용변을 보지 않고 그냥 나와 버렸다. 화장실엔 휴지통도 없었는데 분뇨뿐 아니라 휴지도 그냥 바다에 버리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발이라도 헛디디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위험천만이었다. 이 곳 여수 바다는 풍경이 수려하고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한려수도인데 오가는 배마다 분뇨를 그냥 버린다면 문제가 아닌가.
/신정인·광주 북구 문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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