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12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애틀랜타의 터너필드구장에서 시즌 12승에 재도전한다.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하고 있는 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발 맞상대는 케빈 밀우드(25). 올시즌 전적은 7승8패 방어율 5.05로 신통찮지만 1998년 17승, 지난해 18승을 거두면서 사이영상을 넘봤다. 올 시즌 다저스전에서 2승 무패, 방어율 0으로 유독 강했던 밀우드는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메이저리그 최상급으로 꼽힌다.
제구력도 뛰어나 스트라이크 존을 낮게 걸치는 투구가 일품이다. 98개의 볼넷을 내주며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찬호와 달리 43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하지만 밀우드는 주자 견제력이 떨어져 도루허용률이 높은 단점이 있다. 다저스의 톱타자로 나설 발빠른 톰 굿윈이 출루만 한다면 의외로 쉽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갈 수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4월28일, 5월3일 두차례 브레이브스와 맞붙어 1패와 방어율 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필연적으로 브레이스와 맞붙게 돼 이번만은 승리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이다.
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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