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응원단인 ‘붉은 악마’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악(惡)자 붙은 말 중에 좋은 뜻을 담은 말이 없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악마(devil)라는 말에 좋은 인상을 받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게다가 붉은 악마라니 흡혈귀가 연상되어 불쾌하다.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대회 때에는 ‘붉은 악마’ 보다는 ‘통일 응원단’ ‘평화의 종소리’ ‘자유의 메아리’ 같이 부드럽고 희망이 담긴 이름의 응원단을 보고 싶다.
/심영우·서울 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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