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 단체인 ‘퍼블릭시티즌(Public Citizen)’은 8일 찾아가지 말아야 할 의사들의 명단을 담은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미 녹색당 대통령후보인 랠프 네이더가 운영하고 있는 이 단체는 이날 블랙리스트 의사 명단을 담은 4권의 참고용 책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명단에 오른 의사들은 의료사고나 잘못된 약제조, 성범죄, 도덕적 과실 등의 이유로 주(州) 의료위원회나 다른 기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사람들이다. 미국의료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개업 허가를 받은 78여만명의 의사 가운데 2.5%가 각종 징계를 받았다.
퍼블릭 시티즌의 보건조사 담당자인 시드니 울프는 “의사 선택은 소비자들의 선택사항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 중의 하나”라며 “소비자들은 의사를 선택할 때 가능한 많은 정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블랙리스트 공개는 지난해 11월 미국의료기구가 미국에서 매년 9만8,000명이 의료사고로 사망한다고 발표한 이래 미국 의료업계에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전망된다.
/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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