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26면 ‘007처방전’ 기사에서 소수점 처방에 대한 오해가 있어 글을 보낸다. 의사의 처방전은 정부에서 발표된 원외처방전 양식에 맞춘 것이다. 원외처방전은 약이름, 1회투여량, 하루투여회수, 투여일수를 적게되어 있다.예를 들어 아스피린 3알을 하루세번, 이틀동안 먹어야 한다면 ‘아스피린 1알 3회 이틀’식으로 처방하는 것이다. 그런데 소아나 노인은 양을 줄여 ‘아스피린 0.33알 3회 이틀’로 나가기도 한다. 유아의 경우 하루 0.5알을 네번 나누어 먹일 때는 1회투여량이 0.125알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처방전은 3분의 1 등 분수로 표현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소수점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아과 의사는 계산기를 옆에 두고 처방전을 써야 할 정도다. 고의로 처방을 그렇게 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성한제·서울 구로성모병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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