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D램 반도체 제조원가가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8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력 반도체인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의 개당 원가는 3~4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낮아졌다.
이는 64메가 D램이 주력품목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97년 이후 도입한 장비 감가상각이 상당비율 반영된데다 기술 향상에 따른 칩 크기 축소로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10개 생산라인 가운데 8개 라인의 감가상각이 마무리됐다”며 “이는 후발국가인 대만에 비해 원가경쟁력과 수익성 면에서 상당히 앞선 수준이며 일본·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측도 “제조원가 감소로 국제 현물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최소한 내년까지 수익성 면에서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기 주력품목인 128메가 D램도 내년초 전체 반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0%에서 30~40%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다량 생산에 따른 원가경쟁력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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