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 단장인 유미영(柳美英·79·사진)은 1986년 남편인 최덕신(崔德新) 전 외무장관과 함께 월북, 현재 천도교 청우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북한 적십자회에 공식 타이틀은 갖고있지 않다. 북측은 장재언(張在彦) 적십자회 회장을 단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유단장을 내세웠다.21년 서울에서 태어난 유단장은 남편을 따라 7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남편이 박정희(朴正熙)정권에 대항, 반정부 활동을 벌이다 월북하자 동행했다. 남측에서 7대 천도교 교령을 지냈던 최덕신은 북한에서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으로 활동하다 89년 사망했고, 유단장은 94년 남편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유단장은 98년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대의원과 상임위 위원으로 선출됐고 올해에도 김정일국방위원장 생일기념 보고대회에 참석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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