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몰’업체수가 1,700개를 넘어섰으나 월 매출액이 1억원을 넘는 업체는 43개에 불과하며 매출실적이 전혀 없거나 월 100만 미만의 업체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사이버 쇼핑몰 사업체수는 1,707개로 이중 매출실적이 있는 업체는 66.1%인 1,128개였다. ‘온라인’영업만 하는 순수 사이버 쇼핑몰은 3분의 1인 568개였으며 대부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있다.
월 5억원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쇼핑몰은 2.5%인 43개에 불과했고 1억~5억원 실적업체는 71개(4.2%), 100만~1억원 업체는 714개(41.8%)였다. 매출실적이 100만원 미만인 업체가 300개에 달해 579개의 무(無)실적업체를 포함, 전체의 51.5%인 879개의 사이버쇼핑몰은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에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이버 쇼핑몰 시장은 월 1,412억원 규모”라며 “이중 5억원 이상 4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3%인 1,167억원을 휩쓸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쇼핑몰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가 그만큼 뚜렷한 것이다.
또 운영인력 규모가 21명을 넘는 업체는 49개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은 4인 미만의 영세업체였다. 4인 이하 사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1,200만원, 5인 이상은 5억2,600만원으로 약 44배의 차이가 났다.
사이버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소프트웨어 포함)로 전체 판매상품의 46.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4.2%, 서적·음반·문구제품이 8.2%, 식음료품과 건강식품 4.3% 순이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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