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무대의 열기가 염천을 무색케 한다. 실내 무대극으로부터의 이탈이고, 푸대접 받아 온 양식의 반격이다.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의장 문무병)의 우수마당극 퍼레이드가 올해로 세 번 째를 맞았다.
신명나게 한바탕 놀아보자!
우수마당극 퍼레이드
젊은 독특함 한껏 즐겨보자!
2인극 퍼스티벌
서울 송파놀이마당에서 닷새 동안 벌어지는 신명의 한 판. 6개 국내 참가작 외에, 베트남에서 올해 특별 참가한 무대가 화제다.
소비의 그늘에 가려져 온 우리의 음지를 비추고, 신명의 한 판으로 풀어 낸다.
△13일 큰들문화센터의 ‘신토비리’(진주) △19일 갯돌의 ‘병신난장’(목포) △20일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두지리 칠석놀이’(대전) △26일 춤패 너울의 ‘공해강산 좋을시고’(서울) △27일 극단 열림터의 ‘아해별곡’(청주), 극단 자갈치의 ‘봄날, 어머니, 어머니’(부산).
올해는 특히 베트남 수중 인형극단을 초청, 놀이마당 안에 설치한 지름 10㎙의 풀에서 화려한 베트남식 궁전을 꾸며 펼치는 1시간 짜리 인형극이 별미다 (13일). 모두 무료. (02)741_5332
문화기획집단 문화아이콘이 9월 24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펼치는 제 1회 2인극 페스티벌 또한 평소 보기 힘들었던 연극 양식을 마음껏 즐길 기회. 30분~1시간 30분 짜리 무대 8개에 출연 배우는 각각 2명씩 모두 16명.
△8~22일 김성수 작 ‘토템’△8~22일 폴 아벡만 작 ‘그린 줄리아’ △24일~9월 6일 박상륭 작 ‘남도’ △24일~9월 6일 나상천 작 ‘질문과 대답 사이’△9월 8~24일 김진만 작 ‘우중산책’, △9월 8~24일 시몬 줄리트니코프의 ‘남자는 여자에게로 갔다’(이상 동숭아트센터소극장) △15일~9월 3일 김학선 작 ‘장자의 점’ △9월 5~24일 조정화 작 ‘화가들’(이상 동숭아트센터 옥상 무대)
원시 유목 사회(토템), 청춘의 아이러니(그린 줄리아), 봉산탈춤 등 전통 연희 양식을 빌어 푼 장자와 그의 아내(장자의 점) 등의 소재가 젊은 연극인들 특유의 독특한 연극 어법을 빌어 나래를 펼친다.
소극장은 월~목 오후 7시 30분, 금·토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일 오후 3시 6시. 옥상 무대는 오후 8시.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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