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첫날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4.41포인트가 내리면서 700선이 다시 무너졌다.7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지수는 5월29일(655.93포인트) 이후 2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675.59로 마감했다. 거래소의 폭락 여파로 코스닥 지수도 4.39포인트 내린 119.4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 시가 총액 상위종목과 첨단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현대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이 가속화하며, 거래소의 거래대금(1조2,708억원)은 연 사흘째 최저치를 경신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새 경제팀의 면면이 기대이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등을 돌렸다”며 “현대문제를 조만간 풀지 못할 경우 오히려 경제 일정에 불안감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자구책 발표 연기와 국제유가의 30달러선 육박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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