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동강의 빼어난 생태계를 영구 보전하기 위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 본격 추진된다.‘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공동대표 고 은 시인)는 7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동강문희마을트러스트운동’선포식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동강댐 백지화를 이끌어낸 그동안의 성과가 무색할 정도로 최근 무분별한 래프팅 등으로 인해 동강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10월4일까지 총 5억원의 기금을 모금해 이 운동 1차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강원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문희마을 일대 2만여평을 직접 매입,
환경친화적인 생산공간 및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5년동안 50억원의 기금을 조성, 동강일대 20만평의 보전지역을 매입하거나 임대받아 영원히 보전키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명자 환경부장관이 현 세대를 대표해 사비 100만원을, 서울 노원구 하계동 중평초등교의 박주형군 등 어린이 5명이 미래세대를 대표해 5만원을 각각 첫 기증했다.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시민들이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를 통해 훼손되거나 사라지기 쉬운 자연·문화유산 지역의 땅이나 시설을 직접 사들인 뒤 영구 보존하는 환경·문화운동이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