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휴대폰 설계단계부터 통화품질과 전자파 인체영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휴대폰 제작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휴대폰을 개발할 때 통화품질만을 고려해 설계하고 휴대폰 전자파 흡수율(SAR:단위 W/㎏)은 완성단계에서 별개의 작업으로 진행, 전자파 영향은 물론 경제적 손실도 컸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컴퓨터상에서 휴대폰 통화품질을 반복 계산해서 찾은 최적조건으로 전자파 인체영향을 줄이는 휴대폰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휴대폰의 외형, 통화품질, SAR 모두를 하나의 공정으로 묶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일괄처리함으로써 개발효율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이룩할 수 있다.
전파연구소측은 이 프로그램의 해상도는 1㎜ 이하까지 가능해 셀룰러폰, PCS폰, IMT-2000뿐만 아니라 미래의 이동통신 서비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특허출원한 상태이며 국내외 학회와 논문에도 이미 발표했거나 게재를 준비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1997년부터 SAR 적합성 시험을 강제규제로 적용함으로써 비관세무역장벽으로 이용하고 있고 다른 나라도 강제규제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국내제조업체들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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