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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시즌 3번째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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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시즌 3번째 톱10

입력
2000.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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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따라 퍼팅이 마음먹은대로 안됐다. 하지만 153㎝의 장정(20)은 모처럼 함박 웃음을 지으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장정은 7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 런GC(파 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미켈롭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와 보기 5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풀시드 참가자격을 얻지 못한 장정은 대기선수로 13개 대회에 참가, 로체스터인터내셔널(공동 8위),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공동 5위)에 이어 시즌 3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만 1,201달러의 상금도 보태 총상금이 10만 3,737달러로 껑충뛰면서 상금랭킹을 75위에서 62위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시즌 상금랭킹 90위까지 돌아가는 투어잔류커트라인을 통과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번홀(파 4)에서 세컨샷을 홀컵 1.5㎙까지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한 장정은 전날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웠을 때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짧은 퍼팅에서 실수,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다.

14번홀까지 버디4개, 보기5개를 쳐내며 1오버파에 머물러 있던 장정은 15번홀(파 3)서 10㎙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이븐파로 최종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우승을 넘봤던 김미현(23·ⓝ016_한별)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4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17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주고받은 끝에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5위로 부진했다.

장정의 힘 대전 월평중 1년때부터 딸에게 골프를 가르쳐 준 부친 장석중(55)씨가 미니밴을 운전하며 투어를 치르고 있다. 어머니 이정숙(48)씨는 대전 유성에서 경원한정식 식당을 운영하며 막내딸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아이스박스 5개에 김치 등 한국음식을 잔뜩 싣고 다니는데 대회를 앞두고는 꼭 아버지가 음식을 장만한다. 언니 장은경(23)씨가 박세리의 초등학교 동창이어서 집안끼리 친분도 두텁다. 장정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 두각을 나타내자 제 2의 박세리로 불렸다. 최근 김미현이 해고한 캐디 메리 척을 고용하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로리 케인 4년 동안의 LPGA 투어 끝에 맛본 첫 승이다. 그동안 준우승만 9차례 차지했고 3위도 5번이나 올라 우승 꿈이 간절했다. 케인이 세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는 토너먼트레코드에 1타가 모자라는 빼어난 기록이다.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출신인 케인은 아마추어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뛴 경력이 있으나 1993년 프로전향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박지은 신인왕 위험 갈비벼 근육이상으로 대회를 불참한 박지은(21)은 신인왕 수상에 비상등이 켜졌다. 경쟁자 도로시 델라신(미국)이 공동 7위에 랭크되면서 신인왕 포인트를 507점으로 끌어올려 541점에서 요지부동인 박지은을 34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델라신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32강에만 들어도 36점을 획득, 박지은을 추월할 수 있게 된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최종성적

순위 선수 성적

1 로리 케인 -11 205(68 66 71)

2 크리스티 앨버스 -8 208(67 73 68)

3 캐리 웹 -7 209(72 69 68)

팻 허스트 209(67 72 70)

샐리 디 209(68 69 72)

로시 존스 209(68 68 73)

7 장정 -6 210(73 65 72)

도로시 델라신 210(72 71 67)

T17 김미현 -3 213(74 69 70)

T45 박세리 +2 218(73 73 72)

*T =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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