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장정(20)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선전했다.장정은 6일(한국시간) 오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서 버디 8,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미셸 에스틸(미국)과 공동4위에 올랐다. 장정의 65타는 이 코스에서 수립된 여자 최저타기록이며 남자는 마이클 캠벨(미국)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장정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중인 단독선두 로리 케인(미국)과의 격차를 4타차로 좁혔다. 장정은 3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빠졌으나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홀컵 4㎙에 붙인뒤 첫 버디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4번홀(파3)에서 4m 내리막 버디퍼팅을 잡은데 이어 6번홀(파5) 10m, 7번홀(파4) 4m, 9번홀(파5) 1m 버디퍼팅을 모두 성공시켜 전반에만 5언더파를 쳤다. 장정은 12,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뒤 17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핀 2m에 떨어뜨려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김미현의 캐디였던 매리척을 새로 고용, 호흡을 맞춘 장정은 “경험이 많기때문인지 말이 통하지 않지만 농담도 잘하고 편하게 해준다”며 만족해 했다. 그는 또 “드라이버샷이 자주 러프쪽으로 가 불안했는데 아이언샷과 퍼팅감각이 좋았다. 특히 퍼팅(총수 24개)은 읽은 경사대로 공이 흘러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제니 박(28)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9위로 밀렸다. 컷오프 통과가 어렵게 보였던 김미현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로 뛰어올랐고 박세리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여민선 권오연 박희정(20)은 컷오프 탈락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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