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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銀 경영정상화 계획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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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銀 경영정상화 계획 제출해야

입력
200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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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손실을 100% 반영할 경우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한빛, 외환, 서울, 평화, 광주, 제주 등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은행을 포함해 모두 7개 은행이 9월말까지 금융감독원에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6일 “시중·지방은행들이 6월말 기준 BIS비율을 제출함에 따라 적정성 점검을 위한 검사를 7일부터 1주일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잠재손실을 100% 반영할 경우 BIS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한빛은행을 비롯해 외환, 서울, 평화, 광주, 제주 등 6개 은행인 것으로 보고됐다.

금감원은 그러나 BIS비율 8% 미만 은행은 물론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해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받는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정상화계획 제출 은행은 이들 6개은행과 조흥은행 등 7개 은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9월말까지 대상 은행들의 경영정상화계획이 제출되면 독립적인 외부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점검, 독자생존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명된 은행에 대해서는 10월말까지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의 처리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해당 은행들은 각자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을 통해 클린뱅크화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코메르츠측이 잠재부실을 포함한 모든 부실자산을 전액 정리, BIS비율을 1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경영정상화방안을 금감원에 제출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부실처리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비록 공적자금 투입으로 정상화계획 제출 대상에 포함됐지만 잠재부실 100%를 반영해도 BIS비율이 10%에 달하는 만큼 독자생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 서울은행은 현재 도이치은행으로부터 경영자문을 받고있는 만큼 금감원 내부에서 별도의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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