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로 100일을 남겨뒀다. 2002학년도 대입시부터는 ‘특차제 폐지’, ‘학생부 반영비율 상향조정’등 수능의 비중이 축소될 예정이어서 이번이 대입을 결정짓는 수능으로선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영역별 공략 전략을 살펴본다.■ 언어영역
종전 65문항에서 5문항이 줄어 60문항이 출제되고 시험시간도 100분에서 90분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듣기를 제외한 문제당 시간이 1.44분에서 1.39분으로 감소했다. ‘짧은 시간에 긴 글’을 읽고 소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문의 경우 문학과 비(非)문학의 비율이 1대 2 정도로 문학 비중이 커지고 있다. 비중이 커진 듣기의 경우 지난해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수험생을 곤혹스럽게 했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 수리탐구Ⅰ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중·하위권 학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쉬운 문제는 반드시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그래프 교점을 통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 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의 형태의 문제는 해마다 반복된다.
■ 외국어영역
듣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만큼 매일 같이 영어 청취를 습관화해 이에 대비토록 해야한다. 독해의 경우 지문내용이 통합교과적으로 가는 추세가 뚜렷하므로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어둬야 한다.
■ 수리탐구Ⅱ
과목 간 통합 문제가 대폭 줄어들고 대신 과목 내 단원별 통합문제가 늘어나는 것이 최근 추세. 사회탐구는 교과서 본문을 약간 변형한 짤막한 지문을 제시한 뒤 이를 분석하거나 결론을 도출케 하는 문제가 많이 나온다.
남북정상회담과 한미행정협정(SOFA) 등 시사문제를 정리해 둬야 한다. 과학탐구는 최근들어 실생활과 관련된 상황에 과학 원리를 적용, 탐구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상위권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매년 환경·신기술 등 시사성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제2외국어는 의사소통 능력평가에서 절반 이상이, 발음 철자 문법 어휘 현지문화 쪽에서 나머지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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