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도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문안내원이 여성으로 바뀌고, 중장비를 몰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정비하는 보수관리원도 여성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골프장 정문에 정복을 착용한 남자경비원을 여성안내원으로 처음 교체한 곳은 최근 공식개장한 서원밸리GC(경기 파주).
이 골프장은 개장과 함께 정문에 여성 2명을 배치, 골퍼들에게 친근감을 심어주고 있다. 예전같으면 그냥 지나치던 승용차들도 정문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거나 일단 멈춤을 하는 것은 새로 생겨난 풍속도.
안양베네스트와 경기CC를 거쳐 부임한 골프장 전문경영인 김헌수대표이사가 시도한 ‘작은 변화’다. 김대표는 “고객만족을 위한 여러 서비스 방안중 일환”이라며 “최상의 서비스는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직원들의 친절에 있다.
따라서 우리 직원들이 근로환경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먼저 ‘종업원만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CC(경기 광주)를 비롯한 일부 골프장들은 중장비를 몰고 페어웨이 잔디와 그린을 깎는 관리요원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 골프장들은 성실하고 섬세한 여성들로 하여금 잔디를 관리토록 하기 위해 장기교육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