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침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 6역회의에는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1월 민주당 창당과 함께 대표에 취임한 뒤 6역회의를 꼬박꼬박 주재하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일. 한 당직자는 “서대표가 감기 몸살에 걸려 당사에 나오지 못한 것이며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당직자는 “일부 초선 의원들이 당명을 어기고 출국하는 등 영(令)이 제대로 서지 않는 데다 국회 파행도 해소되지 않아 서대표의 마음이 불편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대표의 측근은 “서대표가 오늘 아침 몇년만에 코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서대표는 이날 낮 의원회관을 잠시 찾아 김덕배(金德培) 비서실장으로부터 당무보고를 간략히 받은 뒤 휴식을 취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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