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8월 중 시중 콜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최근 소비자 물가는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불안을 억제하기 위해 콜금리를 현 수준(연 5%)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또 “물가오름세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일관된 원칙 하에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공공분야의 구조조정을 강화,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정점 논란과 관련, 전총재는 “정확하게 경기정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앞으로도 당분간은 경기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현대 문제 등 국내 금융불안 및 소비 투자심리 위축 조짐이 있어 경기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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