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크림(Icecream)? 아이 스크림(I scream)?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 엔씨(NC)소프트 등 국내 음반, 영화, 인터넷 분야의 대표적 회사들이 공동투자한 ㈜아이스크림(Iscream)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됐다.
이수만·강제규등 5명 투자
영화·음악·게임·애니등 규합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李秀滿), 강제규필름의 강제규(姜帝圭), 엔씨소프트의 김택진(金澤辰), 나이트스톰미디어의 최안희(崔安喜), 바른손의 임호석(林昊奭) 대표 등 공동투자자 5명은 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아이스크림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넷업체 로커스(대표 김형순), 영화사 우노필름(대표 차승재), 연예매니지먼트사 EBM(대표 정훈탁) 등이 합작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 ‘싸이더스’를 세운 데 이어 두번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출범한 셈이다.
그러나 참가한 인사들의 중량감이 더하고, ‘사이더스’가 인터넷과 매니지먼트를 기반으로 한데 반해 ‘아이스크림’은 게임, 캐릭터 사업 등 오프라인 사업에 더욱 강점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수만 대표는 이날 “외국의 거대 미디어 그룹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5개 회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온라인을 통한 유통망을 구축해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아이스크림 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 엔씨소프트가 각각 25%, 나이트스톰미디어가 12.5%, 바른손이 6.25%, 기타 6.25%의 지분율로 투자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인기그룹 HOT, SES, 신화 등이 소속된 음반제작 및 매니지먼트 회사이며 강제규 필름은 지난해 ‘쉬리’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제작사이다.
엔씨소프트는 98년 그래픽 머드게임 ‘리니지’를 개발한 게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이며, 나이트스톰미디어는 미국의 폭스, 벨기에의 L&H 등과 합작으로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_배급사, 바른손은 국내 최대의 캐릭터 전문회사이다.
대표 이사는 물색 중. 게다가 이날 발표회에선 이렇다 할 사업 구상은 아직발표되지 않았으나 ‘공룡끼리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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