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보이스카우트 단원 11명이 8월중순 미국인으로서는 50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다.방북을 주선한 미 보이스카우트 715대 이기동(44) 대장은 1일 미국인 보이스카우트 대원 7명과 지도자 3명, 직원 1명이 이달 14~17일 금강산 관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인 대원 60여명과 함께 3일 한국을 방문, 7~14일까지 강원도 고성 설악산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태평양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뒤 14일 현대 유람선을 타고 북한에 들어가 17일까지 금강산을 관광할 예정이다.
미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을 인솔할 이 대장은 “처음엔 참가대원 전원이 금강산에서 캠핑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북한 당국은 대원이 미국인 시민권자라도 한국, 일본계이거나 군인, 외교관인 경우 방북을 불허하고 방문 목적도 금강산 관광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인 대원의 금강산 관광은 부단장인 톰 바우든이 인솔하게 된다.
바으든 단장은 “이번 여행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금강산 관광과 같은 식의 여행은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관광길에 오르는 미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렌지카운티 소재 15~17세 소년 7명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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