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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협상 '묘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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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협상 '묘수찾기'

입력
2000.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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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미국 등 3개국은 캠프 데이비드 회담의 실패로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의 타개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한 지지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일 러시아가 중동평화협상의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제리의 APS통신이 보도했다.

10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인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 모르코, 튀지지에 이어 수단과 이집트를 방문,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도 3일 이집트를 방문, 호스니 무라바크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이와 관련,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미 폭스 TV와의 회견에서 "이팔 양측이 설정한 9월13일이라는 협상 마감시한이 압력이 되고 있다”면서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평화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장 루이 투랑 교황청 외무장관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뒤 중동평화협상과 관련 예루살렘에 국제적으로 보장되는 특별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이스라엘의 한 TV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미국은 지금부터 내년 1월 20일 사이에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시티·알제·예루살렘 AP AF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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