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중 개각’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정부 중앙청사와 과천 청사 주변이 술렁거리고 있다. 어느 부처 장관이 바뀌고 그 자리에 어떤 인사가 발탁될지 등 하마평도 무성하다. 사회부처 장관 가운데서는 문용린 교육부장관과 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이 우선적인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문장관은 악재가 겹쳐 교육부내에서조차 경질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 후임으로는 인적자원개발 부총리로 승격되는 점을 감안, 비교육계의 중량급 인사 발탁설도 있으나 텃세가 심해 결국 교육계 출신이 오지않겠느냐는 견해가 많다.
교총회장을 지낸 김민하 민주평통수석부의장, 송자 명지대총장, 이돈희 새교육공동체위원장 등이 거명된다. 여수대 총장을 지낸 최인기 행자부장관의 영전설도 나온다. 정치인출신으로는 김중권 전청와대비서실장, 자민련의 김현욱 전의원 이름이 나오고 있다.
차흥봉 복지부장관은 의료계와 감정의 골이 깊어 의약분업 갈등 돌파구 마련차원에서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다.
과거 의약분업 실무 책임을 맡았던 최선정 노동부장관의 수평이동설이 있으며 민주당 전국구 예비후보 1번인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도 거명되고 있다. 김유배 청와대 복지노동 수석의 이동설도 있으나 가능성이 낮은편.
조성태 국방장관은 유임이 유력했으나 최근 교체설이 대두하면서 후임으로 황원탁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진호 전합참의장, 김동신 육참총장, 이준 전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재창 국방개혁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인기 행자부장관은 유임쪽에 무게가 실려있으나 교체될 경우 김중권 전청와대비서실장 노무현 전의원 등이 후임자로 꼽힌다.
최선정 노동부장관은 얼마되지 않았으나 노사문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해 김호진 노사정위원장 또는 노무현 전의원, 박인상 의원 등으로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김정길 법무장관 김명자 환경장관 등은 유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경제부처에서 김영호 산자부장관이 바뀔 경우 민주당 김원길 민주당의원 황두연 무공사장, 한덕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유임이 유력하나 정덕구 전산자부장관,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 유시열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유승우기자
swyoo@hk.co.kr
입력시간 2000/08/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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