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는 인천과 경기 일원을 제외한 지역에서 박찬호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등을 비롯한 경인방송(iTV)의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없게 됐다.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최근 방송 매체간 균형 발전 및 방송권역 유지를 위해 iTV 등 지상파 방송의 권역외 재송신을 불허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국 시청자들은 지역 중계유선 등을 통해 iTV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시청해왔으나 방송위의 이번 조치로 iTV 프로그램의 역외 재전송이 불가능해경인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iTV 시청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iTV와 시청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iTV는 방송위가 지상파 방송의 역외 재송신을 금지한 것은 법적 근거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iTV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하루 평균 1,000여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iTV와 방송위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 경기 등을 계속 볼 수 있게 해달라며 권역 재송신 금지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iTV 관계자는 “방송권역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면서 각 지역 민방과의 계약을 통해 사실상 전국 방송을 하고 있는 SBS에 대한 규제는 쏙 빠지고 iTV만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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