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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역세권 지금이 투자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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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역세권 지금이 투자적기

입력
2000.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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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아파트를 주목하라.’1일 개통된 지하철 7호선 주변 아파트 시세가 최근 큰 폭으로 올라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오는 11월 완전 개통될 예정인 6호선 인근의 아파트 시세도 비슷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파트시세 전문사이트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서 지하철 7호선 부근 아파트의 최근 7개월간 매매가,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상승률이 각각 11.2%, 15.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전세가는 3.4%, 12.4%에 그쳤다. 7호선 상도역 부근 대림아파트 25평의 경우 매매가가 지난 1월 7일 1억7,500만원에서 현재 2억2,000만원으로 25.7% 상승하는 등 7호선 주변 아파트 대부분이 매매와 전세가 모두 다른 지역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완전 개통되는 지하철 6호선 주변 아파트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는 6호선 버티고개역이 개통되면 교통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뱅크공인’ 장경순 사장은 “25평이 1억6,500만∼2억원, 32평 2억5,000만∼3억원, 42평 3억5,000만∼4억2,000만원 정도로 현재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버티고개역 완공 무렵에는 좀 더 오를 분위기”라고 말했다.

6호선 석계역 부근 한진아파트 입구 ‘부동산테크’ 한동규(韓東奎) 사장은 “지하철 완공이 가까울수록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비수기인 현재가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여건의 편리함 때문에 선호도가 높긴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역에서 너무 가까우면 지하철 운행에 따른 진동, 소음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장에 가서 거리를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 역까지의 거리도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소형 평형은 역에 가까울수록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고 대형은 약간 떨어진 곳이 낫다”고 조언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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