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수입은 넉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중 수출입 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은 137억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0.1%나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23.6% 증가한 145억2,4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은 5, 6월 두달 연속됐던 오름세가 꺾인데 반해 수입은 4월 이후의 감소세가 다시 늘어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로써 6월 21억5,100만 달러에 달했던 무역흑자는 지난달 8억2,3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7월말 현재 연간 무역흑자 누적액도 50억6,800만 달러에 그쳐 금년도 목표액인 100억~120억 달러 흑자달성도 불투명해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7월에는 여름철 휴가가 집중되는 바람에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수입은 원유 도입단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크게 늘어났다”며 “원유 요인을 제거할 경우 다른 수입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으로부터 전자·전기부품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올들어 대일 무역적자(7월20일 현재)는 69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금년도 대일 무역적자 총액은 지난해의 82억8,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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