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네스코, 볼쇼이극장 보존운동 추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네스코, 볼쇼이극장 보존운동 추진

입력
2000.08.02 00:00
0 0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세계적 예술단체 볼쇼이 발레단과 오페라단의 산실인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나섰다.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재정난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볼쇼이 극장과 모스크바 국립 도서관 등 유서 깊은 러시아 건물들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19세기에 세워진 볼쇼이 극장은 벽면이 심하게 기운데다 건물 기초까지 침하되고 있어 이미 13년 전 폐쇄 권고를 받았지만 러시아 당국은 돈이 없어 보수작업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볼쇼이 극장측은 극장 재건축에 필요한 2억 2,500만 달러의 기금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의 오페라 하우스로부터 하루 공연 수입을 기부받기로 했지만 볼쇼이 극장 건물을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역사·예술적 가치를 지닌 러시아내 주요 건물 보존에 적극 나선 유네스코가 국제사회의 현금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푸틴 대통령에도 협력을 요청했지만 볼쇼이극장 재건에 충분한 자금이 모아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충분한 재건축 자금이 마련될 경우 볼쇼이 극장은 최소한 2년간 문을 닫게 되며 건물의 3분의 1을 해체했다가 다시 복원하게 된다. 이 기간에 공연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1,000석 규모의 자매극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