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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노후모니터 수리방안 강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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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노후모니터 수리방안 강구중'

입력
2000.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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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자 6면 국립현대미술관의 비디오 상영작품이 불량하다는 독자의 소리에 대해 답한다. 미술관 상설전시 작품 중 비디오 및 멀티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는 작품의 관리 및 작동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백남준님의 작품 ‘다다익선’의 경우 작품이 1988년도에 설치되어 13년이나 지난 비디오 상영작품이다.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1003대의 모니터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상영되어 노후화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모니터와 부품들은 이미 모델이 단종되어 생산공장에서조차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다.따라서 백남준님과 상의하여 작가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중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생산회사와 협의하여 수리방안을 찾는 등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백남준님이 현재 모니터가 작동이 안되는 것도 작품의 성격상 작가의 의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음을 함께 알려드린다.

또한 우리 미술관은 전시실내 비디오 작품을 시간을 두고 교대로 작동시키고 있다. 때때로 작품의 구성기기가 고장난 것으로 오해를 받은 적도 있는데 이는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관람객의 애정어린 지적에 감사드리며 작품관리와 쾌적한 관람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김진용·국립현대미술관 중앙감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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