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않은 채 31일 오전 동해상에서 완전 소멸됐다. 1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여름 무더위’가 찾아들 전망이다.기상청은 “태풍 ‘볼라벤’이 31일 오전 포항 앞바다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한뒤 시속 27㎞의 속도로 북상, 강릉 북동쪽 290㎞해상에서 소멸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대전 112.3㎜ 원주 102.4㎜ 충주 94.5㎜ 문경 59.5㎜ 부산 42.2㎜ 서울 7.5㎜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 등지에 비를 뿌렸던 기압골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의 확장에 따라 북서쪽으로 물러섰다”며 “1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끼는 가운데 서울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겠으며 이같은 전형적인 여름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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