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수능시험 계획수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자로 공고한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에 의하면 올 수능은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영역 신설로 종전보다 언어영역(국어)과 외국어영역(영어)의 시험시간이 10분, 문항수도 5개씩 각각 줄어든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듣기평가는 교육방송(EBS)을 이용하던 방식에서 시험장별로 녹음테이프를 배포, 학교 방송시설을 이용해 실시한다.
■출제 방향
평가원측은 “‘쉬운 수능’의 원칙은 유지하겠지만 상위 50%의 100점 만점 환산 평균점수를 예년과 같은 75점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한다. 문항수가 5개씩 줄어드는 대신 듣기(말하기)문항수는 지난해와 같아서 듣기의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수리탐구Ⅰ은 인문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이 7대3, 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 수학Ⅱ가 5대2대3 비율로 출제되고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만 낸다.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예체능계가 6대4, 자연계는 4대6으로 인문계의 경우 총 80개 문항 중 48개 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개 문항이 과학탐구에서 출제된다.
신설되는 제2외국어는 제2외국어Ⅰ에서 출제되며 독일어, 일본어 등 6개 언어별 난이도는 같은 수준으로 맞춰진다. 따라서 특정 언어가 쉽다고 뒤늦게 과목을 바꾸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사회탐구에서 인문계는 필수(공통사회, 국사, 윤리)와 선택(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중 택1)과목이 8대2 비율로 출제되고 자연·예체능계는 100% 필수에서 출제한다.
과학탐구에서는 자연계는 필수(공통과학)와 선택(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중 택1)과목이 6.7대 3.3의 비율로 나오고 인문·예체능계는 필수과목에서만 나온다.
■유의사항
원서 교부·접수는 9월1일부터 16일까지.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다. 원서 접수마감일은 엄수해야 한다.
원서접수시 제2외국어 응시 희망자는 6개 과목중 1개를 신청해야 하며 제2외국어 점수는 성적통지표상에 별도로 표기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인터넷 홈페이지(www.kice.re.kr)를 클릭하거나 각 시·도교육청 중등교육과 또는 평가원 고사기획부(02-3704-3673∼7)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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