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올 가을 항공모함을 비롯한 수척의 함정을 지중해에 파견, 소련 시절의 지중해 함대를 재건할 것이라고 러시아 신문이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러시아 해군 사령관의 말을 인용, 28일 보도했다.구로예도프 사령관은 일간 신문 브레먀 M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중해로 돌아갈 계획”이라면서 “소련 시절 지중해 함대보다 더욱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일단의 선박이 올 가을 지중해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로예도프 사령관은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쿠즈네초프 제독’호가 수척의 호위 선단과 함께 지중해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즈네초프 제독호는 Su_27 전투기를 비롯 4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으나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 1996년 지중해에 모습을 나타낸 이래 지금까지 러시아 연안에서만 훈련을 실시해 왔다.
러시아 해군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지난 1990년 수백 척의 군함을 퇴역시켰으며 해군 장성들은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015년까지 러시아 해군이 와해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모스크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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