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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평균재산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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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평균재산 역전

입력
200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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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초선 의원들의 재산 규모는 15대 초선 의원들의 재산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공직자윤리위가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6대 초선의원 110명을 비롯한 신규등록 의원 133명중 재산변동액만 신고한 6명을 제외한 127명의 재산등록액 평균은 16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1996년 15대 때는 전체 의원(299명)의 평균 재산이 32억9천500만원, 초선(137명)의 평균 재산이 32억100여만원에 이르렀다.

신규 등록자의 재산규모를 정당별로 보면 자민련(5명)은 일부 전국구 의원들의 거액 재산이 포함되면서 평균 53억8,8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해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부자 정당’임을 과시했다.

이어 민주당(67명) 17억4,700만원, 한나라당(54명) 10억800만원의 순이었다. 96년 15대 의원들의 정당별 평균재산은 자민련 40억3,000만원, 신한국당(한나라당 전신) 39억 9,000만, 국민회의(민주당 전신) 11억6,000만원. 정권 교체후 민주당_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 규모가 뒤바뀐 것이 눈길을 끈다.

전국구 의원들의 경우 신규 등록대상 24명의 재산 합계가 576억3,400만원으로 평균 24억100만원을 기록,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신규 등록 의원중 최대 자산가는 애경그룹 회장으로 214억6,500만원을 신고한 장영신(민주)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이정일(민주) 152억800만원, 안대륜(자민련) 149억6,600만원, 최돈웅(한나라) 118억8,200만원, 박상희(민주) 112억7,800만원 등의 순으로 100억원 이상의 재산가가 5명이었다.

신규등록자 중 구청장 출신인 민봉기(한나라)의원의 재산이 마이너스 5,400만원을 기록하는 등 1억원 미만의 ‘가난한 금배지’도 6명에 달했다.

이미 신고한 의원까지 포함하면 최고 부자의원은 의원은 지난 해 말 주가 상승으로 총재산이 2,783억3,400만원으로 늘어난 정몽준(무소속)의원, 가장 가난한 의원은 재산이 마이너스 1억4,200원인 이윤수(민주)의원이다.

법을 어긴 것은 아니나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의원도 신규등록자의 27.5%인 35명에 이르렀다.

이만섭 국회의장과 민주당 서영훈 대표가 자녀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민주당 장영신, 이정일 의원이 각각 자녀와 부친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한나라당 김만제, 동부화재사장을 지낸 민주당 김택기 의원 등도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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