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재산등록 결과 여야 ‘386 정치인’들의 평균 재산은 변호사 출신 등 일부 재력가의 재산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만 따졌을 경우 중산층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민주당 386 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 소속 의원 7명중 함승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억2,700만원. 한나라당 ‘미래연대’도 일부 재력가를 제외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억6,700만원이었다. 16대 신규등록 의원들의 평균재산인 16억1,000만원의 3분의1 수준이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과 임종석 의원은 각각 1억4,800만원과 4억9,100만원을 신고했다. 두 의원 모두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차는 EF 소나타를 타고 있는 것으로 등록했다.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1억5,000만원을 등록했고, 같은 당 김영춘 의원도 배우자와 본인의 재산을 합쳐 1억6,700만원이었다.
‘386 정치인’중에서도 변호사 출신 등은 수십억원대 재산을 신고한 반면, 일부 의원들은 억대의 사채나 은행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 출신의 민주당 함승희 의원과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 등의 예금과 부동산, 골프회원권 등을 합쳐 각각 19억2,100만원과 22억원을 등록,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386 가운데 최하위 재산인 8,200만원을 신고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변호사임에도 빚이 1억6,800만원이었고, 1억5,200만원을 등록한 같은 당 이성헌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채무가 7억7,000만원이나 됐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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