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6호 태풍 ‘볼라벤’이 남해 해상으로 접근, 31일 오전까지 영남권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30일 오후 현재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남해앞바다와 제주 앞바다에 파랑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기상청은 이날 “시속 19㎞의 속도로 북상중인 태풍의 중심은 31일 자정께는 부산 남남동쪽 약 50㎞부근 해상에 도달, 영남과 강원 영동지방이 영향권에 들겠다”면서 “볼라벤은 세력이 약화해 있으나 같은날 낮 12시께 울산 북북동쪽 약 330㎞ 해상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많은 비를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 경기등 중부지방과 호남지방도 기압골의 세력과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영남지방 40~80㎜(최고 100㎜) 강원 영동·제주지방 20~60㎜(최고 80㎜) 중부·호남·강원 영서지방 10~50㎜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85hPa로 소멸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경남지방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태풍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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