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발생한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은 실수가 아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고 전직 프랑스 정보장교가 27일 주장했다.코소보 사태 당시 나토군 본부에서 근무했던 피에르 비넬 소령은 이날 독일 주간지 콘크레트와 회견에서 “사건 당시 나토가 작전에 이용한 정보부 작성 지도에는 분명히 중국대사관이 표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나토는 대사관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다섯 발이나 발사했다”면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강조했다. 비넬 소령은 1998년 나토 비밀 지도를 유고측에 넘겨준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해 보석으로 석방된 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빈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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