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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포장이사업체 고객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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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포장이사업체 고객 우롱

입력
200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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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하기로 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한 포장이사 업체의 영업부장이 전화해 자기 회사를 이용해달라고 했다. 이삿짐 운반시 거실 등 바닥이 긁히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사 전날 골판지를 깔아놓을 것이고 직원들에게 명찰을 달도록해 이사 다음날 가장 친절했던 직원을 추천하도록 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는 말에 믿음이 갔다.또 화재보험 무료가입, 무료소독, 재방문서비스, 에어컨탈착 무료서비스 등 혜택도 많아 그 업체에 포장 이사를 맡겼다. 하지만 이사 당일 바닥에 골판지를 깔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장판을 담뱃불로 지져놓는가 하면 장롱 이곳 저곳이 긁혔고 진열장 유리도 깨졌다.

이사 다음날 한다던 전화도 없었고 불만을 말하려 전화를 걸면 이런저런 이유로 피했다. 며칠후면 뻔히 드러날 거짓말로 잠시 잠깐의 매출을 위해 영업하는 행태에 분노가 솟았다.

/이종하·경기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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