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남북 같은 호텔투숙 시종 화기애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북 같은 호텔투숙 시종 화기애애

입력
2000.07.27 00:00
0 0

26일 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한반도 정세 토론장’을 방불케 했다.ARF 회원국 취재진들은 백남순 외무상의 움직임을 집중취재, 국제 다자외교무대에 첫 데뷔하는 북한에 초점을 맞췄다.

○…남북 외무장관 회담이 열린 로얄 오키드 쉐라톤호텔 리버사이트 룸 앞 복도에는 회담이 시작된 오후 7시10분(현지시간 오후 5시10분) 이전부터 각국의 취재진에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오전 북한과 태국의 양자 외무회담이 열린 이 호텔 26층에선 폭 3m가 채 안되는 복도에 한국 기자들과 외신기자들 70~80여명이 몰려 들어 몸싸움끝에 일부 기자들이 넘어지는 등의 소동도 있었다.

○…백외무상은 기자들의 질문을 애써 피하지는 않는 등 시종 여유있는 모습이었으나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남북 외무장관의 회담 내용 등을 묻는 질문엔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우호적으로 얘기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남북 외무장관은 25일 회담장소인 방콕에 도착한 뒤 같은 호텔에 투숙, 서로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교환하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태국주재 북한대사관 직원들은 방콕공항에서 마주친 한국기자들에게 커피를 먼저 권하는 등 매우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회의 참가국 외무상들은 30분단위로 쪼개 양자회담을 갖는 ‘토막회담’ ‘30분회담’을 가져 치열한 외교전을 실감케 했다. 이정빈 장관은 이날 오전 탈보트 미국무부장관과 30여분동안 만난 것을 비롯, 전체회의 중간 중간마다 일본, 캐나다 등과 양자회담을 치르느라 뛰어나니다시피 했다.

/방콕=김승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