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8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공사 미수채권을 유럽계 은행에 매각하기로 합의, 미수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게됐다고 현대건설 관계자가 25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난달 유럽계 은행 3곳과 이라크 공사 미수채권을 인수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대금을 몇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받을 예정이며 이르면 8월중 1차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측은 미수채권 할인율을 놓고 막판 협상중이며, 할인율은 10~20%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10년 넘게 못받은 이라크 공사대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게 돼 자금흐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라크는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로 원유수출이 봉쇄되자 그동안 공사대금 지급을 미뤄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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