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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의전용 관용차 우리차 타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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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의전용 관용차 우리차 타주오"

입력
200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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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냐, 유럽차냐.’통상마찰 완화를 위해 정부가 구입키로한 의전용 외제 관용차를 놓고 수입차 업체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의전차를 납품하게 되면 한국 시장의 인지도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파격적인 가격조건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의 관용차로 ‘사브 9-5’(배기량 2300cc)를 선정했으며 5,000만원 안팎에서 가격 협상이 진행중이다. 사브 9-5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200만원. 외교부 관계자는 “스웨덴 사브가 유럽 자동차이면서, 미국 GM의 자회사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도 김영호(金泳鎬)장관의 관용차인 배기량 2,700~3,500cc급 외제승용차 구매입찰을 31일 실시한다는 공고를 조달청 관보에 게재했다. 최종 차량선정은 입찰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8월초 끝낼 계획.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 1위인 BMW코리아는 BMW 728rhk 735모델을 추천할 계획이다. 외국에서 장관급이 타는 수입차는 BMW가 압도적으로 많고 한국 정부가 주최한 각종 행사에 많은 후원을 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있다.

링컨LS등 3개 모델에 대한 자료를 산자부에 제출한 포드는 가장 낮은 가격에 응찰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벤츠 한성자동차는 E시리즈 280모델로 추천차량을 결정했으며 크라이슬러는 300M 3,500cc모델을 입찰차량으로 내놓았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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