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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게시판/ 새천년 '연극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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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게시판/ 새천년 '연극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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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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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엇인가, 어디로 가는가?’.서울연극제가 24돌을 맞아 화두를 띄워 올렸다. 1999년 경연제의 갑갑함을 벗어 던진 서울연극제가 새 천년을 맞아 ‘서울연극제 2000’으로 거듭났다. 진정 연극적인 것이란 무엇일까?

서울연극제 축제사무국(조직위원장 박웅)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8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50일 동안 문예회관 등 서울 시내 극장에서 국내외 초청작과 자유 참가작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해외·국내 18작품(문예대·소극장, 동숭홀, 바탕골소극장, 씨어터 제로 등 5개 공연장), 자유 참가작은 국내 16작품(16개 공연장), 특별초청 공연작은 국내 3작품(2개 공연장) 등으로 모두 37작품으로 대학로를 중심으로 연극 정신을 떨친다.

극단 세실의 ‘오! 맙소사’, 극단 미학의 ‘아비’, 김은희무용단의 ‘두번째 넘보라살’, 극단 인혁의 ‘흉가에 볕들어라’, 극단 청우의 ‘오이디푸스’, 심철종 퍼포먼스 제작소의 ‘화성인’,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마음속으로, 마임속으로’, 극단 동수의 ‘사라치’, 극단 백수광부의 ‘나무는 신발 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_그 두 번째’, 극단 조박컴퍼니의 ‘Waiting Room’, 공동구성작 ‘11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악몽’, 극단 목화의 ‘잃어버린 강’, 극단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상, 열셋까지 세다’ 등이 국내 공식 초청작.

해외 공식 초청작도 세 편 있다. 미국 극단 마부마인의 ‘하지’, 리투아니아 극단 메노포르타스의 ‘햄릿’, 프랑스 국립 오를레앙무용센터의 ‘보이체크’ 등. 모두 한국어 자막 처리로, 자국어 공연이다.

개막 공연은 ‘바다의 여인’. 미국 실험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 로버트 윌슨이 한국 출연진을 직접 캐스팅, 진작부터 합동 작업의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다.

극히 상징적인 무대, 시적인 대사 등이 국내 무대와는 색다른 감흥을 예고한다. 권성덕 윤석화 장두이 등 출연. 연출가 김철리씨가 오디션에서 발탁돼 배우로 출연한다. 9월 3일까지 문예회관대극장.

이들 공식 초청작 외에도 16편의 자유 참가작이 무대를 더욱 살찌운다.

현대인형극회의 ‘조용석 줄인형 콘서트’, 극단 76단의 ‘나, 하늘로 돌아가리’, 극단 아미의 ‘건달은 섹스폰을 분다’ 등 신작, 극단 학전의 ‘모스키토 2000’과 극단 이랑의 ‘용띠 위에 개띠’ 등 장기 공연작이 함께 한다.

이에 앞서 8월 26일 개막식 행사를 기점으로 펼쳐질 부대 행사의 열기가 본 무대 못지 않다.

록, 재즈, 무용, 퍼포먼스, 야외영화제 등 8월 27~10월 15일까지 매주 금~일 펼쳐질 독립예술제가 공연 예술의 스펙트럼을 최대치로 펼친다.

그밖에 9월 18~20일 ‘동양 연극이 서양 연극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싱가폴의 온켄센 등 외국 연출가들이 매일 5~6시간씩 펼치는 특강, 9월 25~30일 영국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수석 보이스 디렉터 시실리 베리 등 해외의 일류 무대 예술인 3명이 펼치는 워크숍 등이 부대 행사로 준비돼 있다.

연극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지켜볼 만하다.

이밖에 행사기간 내내 문예회관에서는 남북연극교류위원회(위원장 노경식)가 주최하는 북한연극자료전시회가 펼쳐진다.

문예회관 앞 빈 터에서는 연극인 카페를 운영, ‘독백무대’ 등 국내외 배우들의 흥겨운 즉흥무대가 펼쳐진다.

홈페이지도 개설됐다(www.stfest.org) (02)3673_2561~3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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