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투자비중이 갈수록 감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투자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청은 25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실태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 10년간 규모면에서는 확대됐으나 93년이후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체 중소제조업체의 8%인 6,000여개사만이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업체당 연구개발 투자금액도 평균 7,000만원에 그치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연구개발투자비 격차는 매년 확대돼 92년 중소기업 5,000억원, 대기업 2조4,000억원이었지만 98년에는 중소기업 8,500억원, 대기업 5조,5000천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상위 20개 대기업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중은 92년 49.8%에서 98년 60.6%로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18.0%에서 98년 12.0%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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