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철환 총재는 24일 “하반기 물가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공공기관들이 경영합리화를 통해 공공요금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전총재는 이날 집행간부·지점장 연석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과 국제유가 불안, 경기상승세 지속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상반기(1.5%)보다 훨씬 높은 2.8%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재정의 긴축 운용과 함께 공공기관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총재는 또 하반기에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대로 상반기보다 낮아져 GDP 연간성장률이 8.9%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총재는 “금년도 물가안정 목표(2.5±1%)는 물론 중기 물가목표(2.5%)를 달성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선제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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