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말 현재 1인당 평균 363달러(약 40만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G-10과 우리나라의 지급결제 통계 비교’자료에 따르면 미국 일본 캐나다등 선진 10개국(G-10)의 1인당 현금보유 규모는 98년말 현재 평균 1,718달러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의 5분의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 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1인당 3,727달러)이고 스위스(3,117달러) 미국(1,717달러) 독일(1,682달러)등의 순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금보유액도 일본이 11%로 가장 높았으며 독일 6.4%, 미국 5.3%, 한국은 4.5%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절대적인 현금보유 액수는 선진국보다 적지만 GDP 대비 현금보유액 비중은 3% 안팎인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현금과 요구불예금을 합한 ‘결제성 자금’보유액은 우리나라가 1인당 827달러로 G-10(평균 7,879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용·직불카드 발급 숫자는 1인당 평균 1.4개로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등 선진10개국(G-10) 평균치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직불카드를 이용하는 횟수는 한국이 1인당 연간 8.1회로 G-10 평균(34.8회)에 크게 못미쳤다. 미국의 경우 신용·직불카드 사용 횟수는 1인당 연간 86회, 캐나다 78회, 영국 50회, 프랑스 36.8회 등으로 조사됐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